게시판으로 돌아감
10.26
손을 머리 위로 흔들자 권현석은 복잡한 얼굴로 손사래를 쳤다. 정은창은 그가 돌아서 사라질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. 반가워서도, 잘 부탁한다는 의미도 아니었다. 그저 누구에게라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었다. 주머니에 손을 꽂고 돌아섰다. 여기 다시오는 일은 없으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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